원래는 개인적인 노트에 생각이나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을 쓰는데
모래의 여자는 학교에서 독후감을 쓰면 책을 준다고 해서 쓴 책이다.
이 소설은 한 남자가 실종 되면서 시작한다. 평범한 교사이자 곤충 채집이 취미인 니키 준페이는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의미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휴가 중 발견되지 않은 곤충을 찾기 위해서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사막으로 떠난다. 그가 찾아간 사막은 기이한 마을이 위치하고 있는 곳 이였다.
사구 아래에 깊게 파인 구멍이 부락의 중심으로 몇 집으로 줄지어 있어 마치 부셔져 가는 벌집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 이였다. 새로운 곤충을 찾지 못한 남자는 마을 사람의 호의로 깊은 구멍의 모래의 여자 집에 숙박하게 된다. 그 곳은 온통 모래뿐이고 모래가 한 없이 날려 집안이든, 몸이든 모래가 없는 곳이 없었다. 그런 곳에서 여자는 밤에는 모래를 퍼내고 낮에는 모래를 퍼낼 힘을 보충하기 위해 잠을 자고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 이였다. 구멍에서 나가지 않고 나갈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구멍 밖의 마을사람들의 물과 생필품의 보급을 받으며 이 끝없고 반복되는 지루한 삶을 여자는 살아가고 있었다.
남자도 마을 밖의 사람들에게 모래의 여자와 여자의 집에 감금을 당하게 되고 여자처럼 모래를 퍼내는 일을 강요당한다. 남자는 자신의 평범한 일상, 가정과 직장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 탈출하기 위해서 모래를 기어 올라가고 일을 하지 않으면 구멍에서 꺼내주지 않을까라는 희망으로 일도 하지 않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탈출할 수 없다는 냉랭한 현실 뿐 이였다. 하지만 결국 남자는 모래의 여자 집에서 탈출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광활한 사막에서 여자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탈출하기 위해서 걷지만 결국 도착한 것은 구멍 밖의 마을 이였고 그 마을에서 도망을 가려다가 사막의 모래에 서서히 몸이 먹혀서 결국 마을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다시 돌아가게 된다. 이렇게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남자는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며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기 위해서 여자와 함께 모래의 집에서 삶을 살아간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남자와 여자 사이에 아이가 생기고 여자가 자궁 외 임신으로 치료를 위해 외부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남자는 “도주 수단은, 그 다음날 생각해도 무방하다.”라는 생각으로 탈출하지 않고 현재의 삶에 순응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소설의 도입하기 전에 있는 문구가 생각난다. “벌이 없으면, 도망치는 재미도 없다” 목표를 잃어버린 삶, 목표는 있지만 그것이 잡히지 않고 그저 허공에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기분... 소설 속 남자도 처음에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원래의 삶, 이 모래 구덩이에서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수많은 좌절을 겪게 되면서 희망을 잃게 되고 탈출할 생각만 하고 행동은 포기하고 일치감치 삶에 순응하는 여자와 함께 같이 살아간다. 병 안의 벼룩이야기와 비슷한 의미를 내포한 소설이라고 느꼈다. 자신의 몇 십 배 높이를 뛸 수 있는 벼룩을 병 안에 가두게 되면 계속 뛰다가 병 안에서 부딪치게 되면서 자신의 한계를 지정하게 되고 그 벼룩을 병 밖으로 내보내 주어도 그 벼룩은 병 안에서 뛰던 높이 밖에 뛰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소설 속 주인공도 마지막에 탈출할 기회가 생기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탈출 하지 않는다. 결국 벼룩과 같이 자신의 한계를 정하고 탈출을 포기 한 것이다.
남자가 오기 전에 있던 모래의 여자도 결국 남자와 비슷한 경험을 통하여 희망을 잃게 되고 자신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조합은 좋은 쪽이고 나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는 자기 암시를 걸어 모래의 집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마을 밖의 사람들도 애향이라는 정신으로 윤리적이지 않은 일을 서슴지 않고 행동하고 모래의 마을에서 삶을 살아간다. 집단주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집단이 잘 못된 사상을 가지고 개인을 끌어들이면 개인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단에 소속되어 결국 집단의 일부가 된다. 무조건 다수의 의견이 옳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모래의 여자라는 소설은 그릇된 사상을 가진 집단에게 소속 강제적으로 되어 개인이 아무리 발버둥 치지만 결국 집단에게 이길 수 없게 되고 희망을 잃어버린 개인이 결국 반강제적으로 집단에 소속하게 되는 집단주의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또한 남자 개인의 관점으로 소설을 본다면 희망을 잃어버린 개인이 어떻게 망가지고 결국 잃어버린 희망 속에서 어떠한 삶으로 살아가며 개인이 순응하게 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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