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선언을 읽고...
군대에서 진중문고로 나와 있는 책을 제목을 보고 끌려서 읽게 된 책 이였다.
나는 개인주의적 성격이 강해서 사실 고민이 많이 있었다. 동양권은 전체주의적 성격이 강한 나라여서 개인주의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얼마 살지 않은 인생이지만 그런 수많은 고민 속에서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정말 행운 이였다. 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사람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다양한 사연들... 그리고 저자의 생각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와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말이 정말로 좋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와 다른 타인을 존중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가끔은 내가 양보해야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때로는 내 자유를 자제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타인들과 타협하고 연대해야하는가.”
책을 읽어본다면 이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개인주의자 에서 긍정적인 이타적인 개인주의자로 나아갈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책 이라고 생각한다.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p7. “인간혐오”
프롤로그에 바로 나오는 제목을 읽고 ‘뭐지...?’라는 생각만 들었다. 생각보다 부정적인 책인가 라는 의문 속에서 프롤로그를 읽어나갔는데, 굉장히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에서 구석자리를 찾는다던가... 좋은 명소를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 절경을 포기하며 다른 곳으로 간 적도 있었고, 사람들이 모이는 회식이든 행사가 무척이나 싫었다.
정말 ‘사람들은 왜 이런 것을 좋아하는 건지’라는 생각이 항상 들면서 강제로 참여했다.
내 평화를 위해서 양보로 타협을 한 것이다.
사람 좋아하는 연기도 해봤지만... 결국 연기는 내 자신이 아닌 연기인 것이다.
나는 결국 연기를 버티지 못하고 다시 원래 성격으로 돌아갔다.
사실 나는 아직도 사람을 좋아하는 않는다. 하지만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는 꼭 필요한 요소이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행복이 나온다.”라는 아들러의 말이 떠오른다.
p17. “가능한 남에게 폐나 끼치지 말자. 그런 한도 내에서 한 번 사는 인생하고 싶은 것하며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
내 생각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을 가지며 살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지키지 못하는 것도 있고 무지함 때문에 내가 폐를 끼치고 있다는 생각도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이타적 개인주의자로 가는 한 발자국 이라고 생각된다.
p21. “개인주의자로 살다보면 필연적으로 무수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고민하게 된다.”
수많은 속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본질은 결국 나 자신, 개인의 행복이다. 하지만 전체주의가 강한 동양권은 개인보다는 집단이다. 그렇기에 개인의 행복보다는 집단의 행복이라는 윤리적 생각을 가지게 된다.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며 집단의 행복에 양보하지만 집단은 결국 개인이다.
결국 행복의 제로섬게임인 것이다. 정말 집단의 행복이라는 이타적 마음을 가진다면 결국 나의 행복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것이다.
p39. “남들에게 인정받고자 치열한 인정투쟁을 벌이는 와중에 자신을 잃어가는 아수라장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 SNS 공간이라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사람은 인정받아야 살아갈 수 있다. SNS과 활발하다는 것은 오프라인에서 인정이 적다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인정욕구가 충분히 채워진다면 온라인까지 인정욕구를 채우지는 않는다.
자본주의속 경쟁주의적 삶속에서 우리는 제대로 노력에 대해 인정받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시대에 따라 인정욕구가 커지는 것인가?
p.73 “나는 아직도 가끔 세상이 다 속독법 학원 같을 때가 있다.”
자본주의가 심화됨에 따라서 모든 것의 중심은 돈이 되어버린다. 본질은 그것이 아닌데...
결국 본질을 잊어버리고 돈을 생각하게 된다. 나는 현재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회의 중에 본질을 잊고 자본주의적 생각을 하게 되며 우리의 본질을 잊으며 회의를 한 적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본질에 대한 회의를 하며 본질을 바로 잡았다. 나는 아직도 불안하다 결국 우리는 자본주의적 생각의 잠식당하여 속독법 학원처럼 본질을 잊고 결국 돈벌이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 아닐지 라는 걱정을 하게 되며 본질을 다시 새겨본다.
p113. “변한 건 세대가 아니라 시대다.”
시대가 변했기에 세대가 변했다고 생각이 된다. 세대갈등이라는 것도 결국 살아온 시대가 달랐기에 서로를 이해 할 수 없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꼰대라는 것도 시대적 배경이 다른 삶속에서 다른 시대에 살아온 타인에게 자신의 시대적 배경의 생각을 말해주니 이해하지 못하고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시대적 경험, 생각 속 에서 서로 타인의 이해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나는 꼰대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결국 꼰대라고 불리는 사람만이 문제가 아니라 타인을 꼰대라고 생각하는 남을 존중하지 못하는 성격도 문제라고 생각된다. 꼰대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말을 해주면 그냥 그 사람의 의견마저 존중하고 필요한 부분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p123. “정작 지금 우리 곁에서 벌어지고 있는 더 생생한 이야기들은 시험에 안 나온다고 외면하는 건 온당한 일일까.”
‘미디어에서 나오는 일은 내 일이 아니다. 그들의 일이다.’ 라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나의 이웃이고, 나의 친구였고, 나의 가족 이였다. 결국 미디어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나와 관련 있는 인물 이였다. 그들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반성을 해본다.
p133. “인간 세상에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가치중립적인 ‘팩트’란 없다.”
나는 모든 세상의 일, 사람들 ...을 나의 기준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여러 경험과 책을 읽으면서 타자의 이해는 하지만 타자의 수용은 되지 않는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이런 생각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무의식적 노력을 의식적으로 해야겠다. 그리고 남에게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함부로 말을 한 적이 없는지 생각하며 반성하고 용서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p155. “협소한 상식에만 갇혀 있는 인간은 비상식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인간과 세상을 깊이 이해하는 데 실패하기 십상이다.”
나는 명확하고 명료한 지식인 인문학이나 과학 쪽의 지식이 더욱 좋아서 관련된 책을 많이 읽는다. 그렇기에 문학부분은 상대적으로 덜 읽게 된다. 감성적인 부분이 선천적으로 약한 나는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을 이해하기 힘들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이러한 부분을 더욱 많이 느낀다. 나는 개발직군이지만 스타트업 특성상 개발만 생각할 수 없고 기획, UI, UX, 영업 ... 비즈니스를 전반적으로 알아야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현재도 그러고 있고 특히 우리 아이템의 본질을 생각할 때 힘들었다. 우리의 서비스는 결국 타인에게 서비스를 하는 것인데, 타인의 감정을 생각하지 않고 본질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인간의 비상식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좀 더 많은 경험과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한다.
p174. “조정달인의 비결은 아마도 이것이었던 것 같다.”
사람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자신과 타인의 문제를 해결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타인을 존중하며 진심을 보이며 신뢰하는 것이다. 그리고 길을 모른다면 타인에게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주는 것이다.
p199.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려는 경향은 심지어 과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무지하다는 생각을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결국 무지하지 않다. 알지만 그 진실이 자신에게 피해가 오기 때문에, 불편하기 때문에 외면하는 것이다. 무지함을 알려주어도 논리적으로 맞는 말을 하여도 그들은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서 그러한 진실을 외면한다. 우리도 지금 무지하다는 핑계를 생각하며 진실을 외면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p202. “지금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쉽게 말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다원주의철학의 세상이다. 세상은 T/F(1/0), 옳고 그름의 세상이 아니다.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는 세상인 것이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의 의견은 존중받아야하고 보호받아야한다.
시대가 가면 갈수록 개인주의적 성향이 커지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옳고 그름이라는 판단 기준도 개인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살아가는 세상 속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p230. “무지라는 이름의 야수”
무지라는 단어는 가장 무서운 단어이다. 무지라는 단어하나로 모든 것이 용납된다고 생각한다.
무지의 순기능도 있지만 무지의 부작용은 매우 크다. 무지를 이용하지 말고 좀 더 공부하여 무지를 깨어 용기라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 인간이 되어야한다.
p279. “우리 하나하나는 이 험한 세상에서 자기 아이를 지킬 수 있을 만큼 강하지 못하다.
우리는 서로의 아이를 지켜 주어야 한다.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진정한 개인주의자는 결국 타인의 생각하는 이타적 개인주의자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는 타인의 행복도 지켜 주어야 한다. 타인의 행복이 나, 개인의 행복과 굉장한 연관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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