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고...

Dilrong 2017. 11. 11. 02:13

군대 독후감대회에서 휴가를 받아보려고 써봤지만 광탈...

파일은 인쇄해서 따로 휴가때 옮겨적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201303063.hwp

이 책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인류 역사상 가장 참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영혼이 담긴 책이라고 말하고 싶은 책이다.

 

그렇게 표현한 이유는?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이 스승을 보면서 쓴 책이다. 플라톤이 스승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서술했기 때문에, 소크라테스의 생애 모습과 죽음을 임하는 모습 그리고 죽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의 죽음까지의 일상인 크리톤, 파이돈 ,향연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그의 철학과 논리 그리고 양심을 볼 수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소크라테스는 존재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성과 양심이 없는 시대에서 그에게 준 독배는 이성과 양심과 자유에 대한 축배라고 생각이 든다. 소크라테스 변명 중 마지막 말이 생각난다.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각기 자기의 길을 갑시다.

나는 죽기 위해서,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

어느 쪽이 더 좋은가 하는 것은 오직 신만이 알 뿐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전체적인 나의 소감은?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회에 있으면서 전공 책 읽을 시간에 쫒겨 인문학도서를 크게 읽지 못했다. 군대에 와서 여유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동안 관심이 있었던 인문학 도서를 찾아보던 도중에 철학서적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선택하였다. 책을 읽어 보면서 드는 생각은 처음에는 이게 무슨 책이고 무슨 내용인지 잘 알 수 없었다. 하지만 1회독, 2회독, 3회독 계속 해서 읽어보니 뭔가 책에서 보이는 것도 다르고 읽어가면서 느낌도 달랐다. 이러한 부분에서 인문학이라는 것에 대해서 더 끌렸고 인문학 도서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야 말로 알면 알수록 더 많이 보이는 점이 매우 좋았다. 소크라테스의 다른 이야기들과 시대적 환경을 점점 알아가면 갈수록 더욱 많은 것을 느끼고 알 수 있게 되면서 그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으로 변명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와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소크라테스가 죽기 전에 한 말 이 생각난다.

크리톤! 우리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빚졌네. 꼭 갚아주게.”

이 말을 찾아보면 아스클레피오스는 의술의 신이라고 한다. 이 닭 한 마리에 대한 신화를 보면 아테네에는 병에서 회복된 사람은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바치는 습관이 있었다.

이 뜻을 생각해보면 아테네 시민들의 부정부패가 사라진다면 자신을 대신해서 닭 한 마리를 바쳐 달라는 말인 것 같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여기서 그의 깊은 생각을 알 수 있고 아테네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다.

 

장병 내용 요약 및 소감

소크라테스의 변명 외 크리톤, 파이돈, 향연까지 요약하기에는 너무 많은 분량이기에 소크라테스의 변명만 내용을 요약하겠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크게 4장으로 나눠져 있다.

1장은 변명의 서론, 2장은 문제 제기, 3장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의 시작이고, 마지막 4장은 재판의 끝인 판결 부분이다. 1장은 자기의 나이가 70세가 넘었고, 법정에 처음 선 것인 만큼 자기 방식대로 말을 해도 괜찮은지 양해를 구하는 부분이다. 2장부터 소크라테스가 왜 고발을 당하게 되었는가? 에 대한 문제 제기 부분이다. 그는 자신의 고발을 두 가지로 분류 하였다. 하나는 오래된 고발과 그 후에 고발로, 오래된 고발에 대한 내용은 소크라테스라는 현자는 천상의 일을 사색하고 지하의 일에 천착하며 나쁜 일을 좋게 보이는 게 하는 자 라고 비난 한 것이다. 이 내용은 자연철학을 비난한다고 생각하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에 그는 자연철학은 비난하지 않았고 그저 인간을 탐구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고 자연철학에는 전혀 무관하다고 변명을 한다. 또한 부유층 자제들이 소크라테스의 자세중 하나인 지혜가 있는 체 하는 사람들에게 시험하는 자세를 따라하면서 생각을 오해라고 말한다. 그 후에 고발은 소크라테스는 청년을 타락시키고 국가가 믿는 신을 믿지 않고 다른 새로운 신을 믿음으로써 죄를 범했다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변명으로는 고발자의 대표인 멜레토스에게 산파법을 이용한다. 그 변명에 대해 하나 써보자면 멜레토스는 소크라테스가 정령을 믿는다고 말을 하였는데, 소크라테스는 술을 있는데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 것과 똑같은 말이라며 논리적으로 말한다. 사실상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고발을 한 가장 큰 이유는 델포이신의 신탁으로 소포클레스는 현명하다. 에우리피데스는 더욱 현명하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만인 가운데 가장 현명하다.” 라는 신탁을 받으며 시작되었다. 그는 신탁에 대해 생각을 하며 자신이 가장 현명한지 입증하기 위해서 다른 현자, 기술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물음을 던지고 몰아붙이면서 그들에게 반증과 적의를 사게 되면서 그들의 대표자들에게 고발을 당한 것 이다. 결국 그는는 이길 수 없는 재판을 받은 것 이였다. 결국 30표 차이로 재판에서 패배하고 유죄가 되고 2차 재판인 형벌을 정하는 재판에서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아테네 시민들의 양심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려고 쓴 소리를 하다가 재판원들에게 반증을 사게 되어 결국 사형을 받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나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하고 싶고, 그 이유는?

아무리 위대한 사상을 품고 있고 훌륭한 역사라고 해도 객관적인 기록으로 남지 않는 한 역사는 될 수 없다고 스턴이 말하였다. 플라톤이 없었더라면 소크라테스는 역사적 인물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행적을 기록해놓은 플라톤의 대화편, 즉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유일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 사상의 충실한 계승자 였다. 이러한 플라톤이 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를 생각해보자면 용기라고 생각한다. 용기란, 위험과 공포에 단호하게 직면하는 정신적/도덕적 힘이 용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크든 작든 위기를 맞이하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용기이며 용기 없이는 위기의 극복은 불가능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용기라는 것이 모든 위기를 극복하게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용기 없이는 위기에 당당하게 직면하고 대항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크라테스라는 인물은 아테네의 등에 이고 걸어 다니는 아테네의 양심이였다고 생각이 든다. 그는 아테네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아테네는 거대하고 기품있는 군마 같으나 거대하기 때문에 운동이 둔해서 이를 각성시키기는 등에가 필요하고, 그 등에가 자기 자신이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그는 신랄한 비판자였고 그는 아테네의 썩은 현실을 가차 없이 비판하고 부정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 대가는 청년을 타락시키고 폴리스의 제신을 모독했다는 죄명 아래서 사형을 받는 것 이였다. 그가 독배를 마시는 과정에서 두 가지의 용기를 볼 수 있다. ‘현실을 부정하는 용기’, ‘현실을 긍정하는 용기이다. 용기는 한편으로 현실을 긍정하고, 부정할 수 있다. 따라서 독배를 마신 것은 현실부정이 결코 현실도피가 아님을 보여준 것이고 그것이 그의 용기이다. 나는

이러한 용기와 비판의 자세와 그의 오묘한 철학과 논리의 자세를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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